세상 사람들 누구나 하고싶은 일은 많고, 특히 어릴 적 꿈을 가지라고 부추기던 시절에는 더욱 더 그럴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어느날 문득 삶을 돌아보면 그 빛나던 꿈들은 구석 어딘가에 처박아 둔 채 각자의 사정으로 그냥 그저 그런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도 그랬다. 나는 어릴 적에 소설가도 되고 싶었고, 만화가도 되고 싶었고, 화가도 되고 싶었고, 시인도 되고 싶었고, 게임을 만드는 사람도 되고 싶었다. 초등학생 때는 만화도 그리고 소설도 썼으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게임을 만드는 툴인 '게임 메이커' 카페에 가입해서 어딘가 엉성하지만 노력과 열정이 담긴 게임들을 만들고는 했다. 게임은 만화도, 소설도, 음악도, 그림도 안에 집어넣을 수 있고 무엇보다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